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번외편- 2. 지크의 크리스마스

메루루인 2018. 6. 13. 23:11

조용히、눈이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지크하르트는、화-앗 하고 숨을 내쉬고。

「새하얘! 춥다아ー」

평소의 배정도 옆으로 퍼져있는게 아니냐고、할 정도로 겹겹히 껴입고 있는 지크하르트는、평소보다도 완만한 움직임으로 성의 안뜰을 뛰어다닌다。

「디크가 제일 처음에 발자국을 찍었다ー!」

어젯밤부터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눈은、평상시 훈련에 사용되고 있는 훈련장이나 안뜰을 새하얗게 물들였다。그때문에、오늘의 훈련은 쉬게 되어 버렸다。

「메르! 눈사람 만들자、눈사람!」
「너무 뛰시면 넘어져요?」
「괜찮아……우왓」

괜찮다、라는건 없었다。메르에리나에게 주의받은 그 순간、눈에 발이 파묻혀 얼굴부터 넘어져 버린다。

「마왕님! 상처는 없으십니까!?」

당황해서 넘어진 지크하르트를 안고 일어서게 하고、몸에 붙은 눈을 털어준다。

「감짝 놀랐어ー……눈이 복실복실 하니까 괜찮아ー」

지크하르트가 말하는대로, 특별한 상처같은 상처는 없는 것 같아。또、기운차게 눈 속을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로군요……」

눈이 계속 내리는、흐린 하늘을 올려다보며、메르에리나는 툭하고 중얼거린다。

「메르、크리스마스는 뭐야?」

어느새 만들었는지。지름이 30센치 정도의 눈뭉치를 영차、영차、굴리며。디크헤르느는 메르에리나에게 묻는다。

「옛날 인간의 위대한 사람들의 생일을 모두 축하 하는 날 이에요。무엇보다도、지금은 그것을 즐길만한 이벤트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대단한 사람의 생일인가ー……그러면 디크의 생일도 모두가 즐길수 있는거야?」
「탄생제、입니까……。그렇네요、국민 모두가 디크님의 생일을 축하하는、축제를 열어 즐겨볼까요」
「정말!? 해냇다아! 그러면 디크의 크리스마스로구나! 생일은 즐거워ー!」

지금까지의 역대의 마왕은、생일 따위를 축하하는 일이 없었지만。별로、지금까지의 관습에 구애되는 것은 없을것이다、라고。
메르에리나는 지크하르트가 원하는 대로、지크하르트 다운 마왕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다짐했다。

「메르도 함께 눈사람 만들자ー! 메르의 눈사람과ー、보르의 눈사람과ー、디크의 눈사람을 만들어서! 세개 늘어놓자ー!」
「그건 멋지겠네요。그러면、오라버니도 불러서、세명이서 만들어 볼까요」
「응!」

그 후 메르에리나는、춥다고 방에 틀어박혀있던 보르시안을 끌어내。
세명이서 협력해서 3개의 큰 눈사람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그 눈사람은 그로부터 며칠동안 성의 안뜰에서、성의 사람들을 계속 지켜보았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265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