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41화- 알몸

메루루인 2018. 6. 13. 22:58

41. 알몸

지크하르트가 아직 목욕을 하고 싶다는 제멋대로 말을 할 무렵 여관에는 지크하르트를 찾는 작은 손님이 찾아왔다.

"어머, 리아야, 무슨일이니?"         
"아줌마 있잖아, 지크군 있어?"
"아, 도련님이라면 지금 목욕에 들어가있어."
"목욕……?"

이 숙소에 목욕탕이 있을까 라고 리리아가 생각을 돌리고 있던중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을 듣던 보르시앙이 나타났다.

"그럭저럭 벌써 한시간 반이 경과했고, 마침 좋으니까 내가 데려오지"

그러면서 숙소 뒤로 이어지는 문을 열자 거기에는 욕탕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대야에 매달리는 작은 주인과 어떻게든 끌어내려는 메르에리나의 모습이 보였다.

"싫어! 아직 목욕탕에 들어가있을거야-!"
"너무 오랫동안 젖어 있으면 감기에 걸리고  말거에요!이제 목욕은 끝이에요!"
"시러어!"

흐뭇하면서도 물이 주위에 흩날리는 정도의 장렬한 싸움이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보르시앙은 얼굴을 경직시키면서 다가와 열심히 저항하고 있는 지크하르트에게 말했다.

"지크님, 리아 양이 놀러 왔네요 "
"후에?"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계속 필사적으로 거부하던 지크하르트은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보르시앙이 같은 말을 다시 한번 천천히 전달하자 지크하르트는 대야에서 스스로 뛰어들어 그대로 알몸으로 몸도 닦지 않고 여관 안으로 뛰어 갔다.  
                            
"리리아!? 놀러 와줬어!?"    
"지크군!....옷은?"

리아는 아직 이성의 알몸을 본다고 부끄러워하는 나이는 아니지만 지크하르트 또한 알몸을 보인다고 부끄러워하는 연령은 아니다. 그래서 서로 신경은 쓰지 않지만, 옷을 입고있지 않는것은 과연 이상한것인지, 리아의 입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온다.

"지크님, 발가벗은 채 뛰어다니지 마세요!자, 놀기 전에 몸을 닦고 옷 입어요!"

황급히 수건을 들고 쫓아온 메르에리나에게 몸을 닦였다 그후 찾아온 보르시앙의 팔에는 지크하르트의 옷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다. 메르 에리나은 보르시앙에게서 옷을 받고 그대로 옷치장을 해준다. 그 사이 보루시앙은 빌린 방으로 가서 쇼콜라과 타르트와 푸딩을 방 밖으로 내놓는다. 어차피 놀러 가는데 이 세마리도 가져갈 것이므로 내 놓은 것이 시간이 절약될 것이다. 갈아입기가 끝난 지크하르트은 "기다려"라고 말하면서 토토톳소리를 내며 리리아는 밑으로 뛰어 갔다. 방에서 나온 세마리도 지크하르트에 달라붙는 걸 생각하며 걸어간다.

"저기, 지크 군, 함께, 밖에서 놀까?"

그 유혹의 말에 지크하르트은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보호자 두 사람에게 시선을 돌린다
놀러 가도 되? 괜찮아?라며 전력으로 호소하던 그 눈동자를 두 사람이 "NO"이라고 할 수가 없다.

"너무 멀리는 가지 않고 숙소의 주변이라면 좋아요 "

 그 정도 거리라면 항상 지켜보고 있을 수 있고, 뭔가 있어도 금방 달려갈수있다.

" 해냈다 리아, 숙소 앞에서 놀자!"
"응!"

 메르 에리나의 허가를 받은 지크하르트는 리리아의 손을 잡고. 힘차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947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