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40화- 대야에서 목욕

메루루인 2018. 6. 13. 22:57

40.대야에서 목욕

「저기、메르。목욕하고 싶어」

과외 수업 이틀째 아침。아침 식사를 다 먹고、이것저것을 하며 한숨 돌린후、작은 마왕님은 돌연 그러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욕실에 들어가고 싶다고、말해도。이 작은 마을엔 목욕탕 따윈 없다。그때문에……。

「욕실 같은 건 이마을에 없어요」
「엣……」

정직하게 말한것에、작은 마왕님은 엄청난 쇼크를 받은 것 같아。그대로 잠시 동안 굳어져 있었다。
이윽고、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왔는지。손을 이리저리 헤매면서、당황하며 말한다。

「어、어째서……목욕 없는거야……? 왜냐하면 목욕이야……? 목욕……에、없는거야……?」

믿을 수 없는 건지。몇번이나『없는거야』라고 물어 오지만。몇번을 물어보다 없는 건 없다。이 마을의 사람들은 물이나 더운물에 적신 타올로 신체를 닦거나、강에 수영하러 갈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욕실은、사치스러운 것에 지나지 않다。

「지크는 목욕 하고싶어?」
「없어요」
「……목욕」
「없어요」

몇번 들어가고 싶다고 말해져도、없는건 어쩔 수 없다。작은 마왕님은 당장이라도 울것 같지만、이것만은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것이니까 어쩔수 없는 것이다。

「후읏、후에에에에엥……」

울기 시작할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정말로 울기 시작했다。
메르에리나도、어떻게든 해주고 싶지만 이것만은 어쩔 도리가 없다。
게다가、언제나 응석부리게 하고 있을뿐으로。가끔씩은 마음을 독하게 먹자고 생각 했던 대로 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배우게 하는게 좋을 것이다、라고。그렇게 생각해서、조금 엄격하게 할 생각이었던 것이지만。

「목욕 하고 싶어어어어어어어엇」

그렇게 울부 짖으면서、침대위에서 우당탕탕 날뛰는 작은 마왕님에게、메르에리나는 머리를 움켜 쥔다。지금까지、이런 식으로 울부 짖으면서 멋대로 말한적은 없었기에、대처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지크님、멋대로 말하셔도 없는건 어쩔 수 없다구요」
「시러어어어어! 목욕은 있어ー엇!」

쿵쿵 날뛰는 소리가、아래층에도 들리고 있었는지。똑똑 노크의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하면、트리스가 불쑥 머리를 내밀고 있다。

「뭔가 소란스럽습니다만……괜찮습니까?」
「죄송합니다、지크님이 목욕하고 싶다고하며 듣질 않아서……」
「목욕、입니까……」

확실히、이 작은 마을에는 욕실 같은 사치스러운 것은 없으니까……라고、트리스도 그 원인으로 쓴웃음을 띄우지만。뭔가 생각났는지「조금 기다리고 있어봐요」라고 말하며 가버렸다。
그리고 5분도 지나지 않았을 동안에、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하면、메르에리나에게 남몰래 귀에대고 말한다。

「뒷마당에 세탁용의 큰 대야를 준비해 두었으니까、욕실대신에 사용해주세요」

작은 도련님에게라면 충분한 크기겠죠、라고。있을수 없는 말에, 메르에리나의 입으로부터는 감사의 말 밖에 나오지 않앗다。

「지크님、트리스씨가 지크님을 위해서 목욕대야 를 준비해 주었어요」

그렇게 말해 주면、지크하르트는 멈칫 움직임을 멈추고、화악 침대에서 일어난다。

「목욕、할 수 있는거야……?」
「네에、할 수 있어요。준비해주신 트리스씨에게 제대로 인사를 해 주세요」
「트리스씨、목욕 고마워!」

지크하르트는、제대로 인사를 하고。희희낙락하며 목욕탕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 후、욕실에 들어간 지크하르트의 표정이 만족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936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