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36화- 마술사 지크

메루루인 2018. 6. 13. 22:55

바깥은 해가 떨어져、어둠에 휩싸여져 말았다。
지크하르트는 촌장의 집의 뜰에 있는 나무 아래로 가서、거기에 앉는다。쇼콜라와 타르트와 푸딩이、걱정하는 것처럼 뒤를 따라 와、지크하르트의 주위로 앉는다。

「……모두、괜찮아?」

쇼콜라를 살그머니 안아 올려、끌려가고 있던 손의 이어지는 부분을 보면、조금이지만 찢어져 있는것 같았다。같은、타르트의 꼬리、푸딩의 귀를 보지만、옷감이 끌려가 늘어나 버렸는지、꿰맨 자리가 느슨해쳐 있었다。

「후、후에에에에엥……」

지크하르트는、세마리를 꼬옥 하고 양손 가득 껴안고、굵은 눈물을 흘린다。

「미안、해、지큿、지켜주지、못했어……우와아아앙」

3마리는 괜찮다、라고 말하는 듯이 같이 팡팡하며 지크하르트의 어깨나 팔을 토닥여 주지만、지크하르트가 울음을 그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어떻게 하지、라고 3마리가 얼굴을 마주보고 고민하고 있으면、조금 떨어진 곳으로부터、이리(1)의 울음 소리인것 같은 소리와 사람이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 온다。
울고 있는 지크하르트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어떻게든 눈치채게 하려고、쇼콜라와 타르트와 푸딩은 삑삑 손을 힘껏 움직인다。

「후엣、ㅁ、뭐야……?」

겨우、3마리가 뭔가를 전하려고 하고 있는 일을 알아차린 지크하르트는、눈물을 닦고、3마리에게 시선을 향한다。그러자、3마리는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저쪽에 뭔가가 있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지크하르트도 겨우 눈치챘을 것이다。눈을 크게 크게 뜨고、소리가 들리는 쪽을 응시한다。

「모두……싸우고 있어……!」

지크하르트는 당황하며 촌자의 집으로 돌아와、안쪽으로 들어가서、문을 열쇠로 닫는다。

「지크군、왜 그렇게 당황하고 있어 무슨 일이야?」

리리아에게 그렇게 물어진 지크하르트는、문에 제대로 자물쇠를 채워 문이 잠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면、문과 창문에 신경쓰면서、조용하게 말한다。

「모두、마물들과 싸우고 있어。어쩌면 무리에서 떨어진 마물이 올지도 몰라」

지크하르트가 그렇게 말하면、실내가 한순간에 긴장에 휩싸였다。방금전 싸우던 남자아이들도、각각의 모친의 옆에서 떨고 있었다。

「도련님、그건 사실인가?」

트리스로부터의 그 질문에、지크하르트는 수긍하는 것으로 대답을 하고、애용하는 지팡이를 소환한다。
가까이 온 트리스에게 리리아를 맡기고、문너머의 기색을 찾는다。
지크하르트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로、평상시 어린이 다운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지금은 괜찮아。그러니까、지금 바깥쪽에 결계를 펼쳐둘게」

탁、하고 바닥에 지팡이를 짚고、거기로 촌장의 집의 모든 것들을 둘러쌀 정도의 큰 마법진이 전개 된다。
결계、라고 해도 마물을 튕겨내는 일따위는 할 수 없다。다만、조금 집이 튼튼하게 되는 정도다。그런데도、결계를 치기전과 비교하면 강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이렇게 광범위한 결계를 일순간에……? 도련님、너는 대체 누군거야……?」
「누구냐고……?」

지크하르트는 멍청한 표정을 띄우고、고텐(2)하고 고개를 갸웃한다。

「지크는 지크라구? 마술이말야、특기야」

특기, 라고 할정도가 아니다。국가 마술사조차、이 크기의 결계를 영창없이、더욱이 일순간 치는것 따윈 할 수 없을 것이다。그런것을、지크하르트는 아주 간단하게 해낸 것이다。

「괜찮아、모두는 지크가 지킬거야」

자신만만하게 그렇게 말하고、지크하르트는 작은 손으로 자신에게 맞춰 만들어진 지팡이를、꼬옥 하고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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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907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