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10화- 목욕탕의 오리씨

메루루인 2018. 6. 12. 13:43

10. 목욕탕의 오리씨

당대의 마왕인 지크 하르트는、목욕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 좋아하는가 하면、취침하기 2시간 전부터、1시간 이상 걸쳐서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을 정도로、정말 좋아한다。
왜 그렇게도 목욕을 좋아하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하루 한 번은 욕실에 들어가지 않으면 불안하다、라고 하니 어쩔 수 없다。
원래 마왕 전용의 목욕탕 자체는 있었기에、매일 들어간다고 해도 문제는 없지만。이 세계에서는 욕실은 일주일에 한 번씩만 들어가도 좋은 것、이라는 빈도로 밖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타월을 사용해、따뜻한 물이나 물로 신체를 닦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다。
하지만、지크 하르트에게 그런 일반적인 말은 통용되지 않는다。

오늘은 목욕탕에 무엇을 넣을까나ー」

지크 하르트가 들여다보는 상자의 안에는、목욕을 좋아하는 마왕님을 위해서 부하 마족들이 전 세계로부터 모아 온、욕실의 입욕제가 가득 차 있었다。그 종류는 백가지를 넘고 있었다。
입욕제라고 해도、현대와 같이 분말 형식이 아니고、건조한 잎이나、나뭇가지、과실이나 그 가죽、이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향기를 즐기는 것、건강을 위한 것 등、종류나 향기、물의 색의 변화도 여러 가지이며。지크 하르트는 그것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입욕제를 사용하는 데에 최근 빠져있는 것이다。
실로 5살 답지 않은 취미이다。

이 꽃과、이 잎을 넣고ー」

메르 에리나가 준비한、입욕제용 봉지에、취향인 것들을 뽀이 뽀이 넣고、윗부분을 꽉 묶는다。뒤는 욕탕에 넣어두면 완료이다。입욕제를 넣고 나서 30분 정도 두면、효능이 목욕탕에 퍼진다。

마왕님、목욕할 시간이에요」

제대로 시간을 보고 있던 메르 에리나에게 불려서、지크 하르트는 욕실로 향한다。

「목욕、목욕! 」

즐거운 듯이 폴짝폴짝 뛰면서 목욕탕으로 향하는 작은 마왕님의 뒤를、 메르 에리나가 천천히 따라간다。

오늘은 오리씨가 얼마나 있을 까나ー! 」
「……어제처럼 백 마리는 용서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지크 하르트는「에엣」이라고 불만의 소리를 높이지만、즐거운 것 같은 분위기는 변함없다。
평상시에 매일 즐거운 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 마왕님이지만、혹시、목욕을 하기 전인 이 시간이、하루 중 제일 즐거운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목욕탕에 한가득 오리씨를……!」

그 말을 진심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이 마왕님이다。반드시 가까운 시일 내에 그 넓은 마왕님 전용의 욕실이 오리로 물들 것이다……라고。
메르 에리나는 상상하고、쓴웃음을 띠는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78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