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세계로 갈 자격이 있는가? -6화- 나에게 상냥한 마을입니다.
-6화- 나에게 상냥한 마을입니다.
"어이! 거기!"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무슨 일인가요?"
나는 일단 신사적으로 답했다. 그건 그렇고... 가죽장비인가... 원시인같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아. 놀라게 해서 미안해. 별로 위협하려고 한건 아냐. 일단 선배니까. 마을의 동쪽 숲에 퀘스트로 꽤 많은 녀석이 가는데, 거기는 최근 오크가 살기 시작했으니까, 왠만하면 다가가지 않는 편이 좋아"
내가 왔던 동쪽 숲에서 이미 만났던 오크..... 그래도, 선배는 엄청 친절했다.
"조언 감사합니다. 동쪽 숲에는 가까히 가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꾸벅 고개를 숙였다. 선배도 만족한 것 같다. 하나 해결인가... 그럼, 잊기전에 문지기인 강해보이는 얼굴의 형이 있는 곳으로 갈까...
나는 길드를 뒤로하고 나왔다.
"실례합니다"
나는 문으로 가서 강한 얼굴의 형에게 말을 걸었다.
"아아, 방금 그 녀석인가. 신분증명서는 만들어온건가?"
"네, 덕분에요. 이쪽입니다"
카드를 보여준다. 참고로 이 카드 무료였다. 놀랍게도 나라가 모험가를 추천하고 있어서 등록시에 카드대금은 세금에서 나가는 것 같다. 그 대신, 마물을 열심히 족쳐야 된다는 이야기다.
"좋아, 됐군. 이제 퀘스트는 난이도가 꽤 높은건 그만둬. 목숨이 아까우면 말이지."
아니, 뭐랄까. 이 마을의 인간은 엄청 친절한데요.
"아, 너 오늘 잘 곳은 결정했나? 이제 좀 있으면 해도 질테니까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잘 곳을 못얻는다고"
오오, 그건 곤란하다고
"네, 바로 찾아보겠습니다"
"결정하지 못했다면, 저쪽의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골목에 여관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 가격도 적당하니까. 그리고, 어디서 환전도 해야지"
"네,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아아, 좋으니까 하는 일이지"
정말 좋은 사람이였구나.
그럼, 여관으로 가기 전에 환전 해야겠구나. 뭔가 사는게 좋을까... 지금 딱 좋은 것이 있을까?
오, 무기점같은 가게를 발견. 검이나 창같은게 여러가지로 진열되어있네. 잠깐 볼까.
"실례합니다, 사용하기 좋은 무기 없습니까?"
키 작은 아저씨. 아~ 드워프네. 분명 단야를 잘하는 종족. 응? 우왓 술냄새 엄청 풍기네. 작업중인데도 마신거냐... 드워프 아저씨가 돌아보고,
"뭐야~? 사용하기 좋은 무기라고? 아아~~ 그거라면 노송나무 지팡이나 곤봉이네...나머지는 철제 나이프이려나?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거라면 전부 은화 30장만 줘도 괜찮다구"
초라해... 근데 존나 비싸. 어차피 환전이 목적이였고, 나는 맨손이여도 상관없는데... 어떻해서라도 사용해야 한다면 나이프가 편리하려나..?
"철제 나이프로 주세요"
"알아쓰~ 감사합니다"
나는 철제 나이프를 입수했다. 금화로 지불하고 거스름으로 은화를 받았다. 남은 은화 70장. 돈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곘네. 금화 1장에 1만엔이려나? 물가를 보면.... 금화 사용하기 어렵잖아 이거....
그럼, 다음은 여관인가. 강한 면상을 가진 형이 말해 준 여관까지 가서 숙박수속을 한다. 상냥한 아줌마에게 숙박한다고 하고 그냥저냥한 저녁식사를 한다. 흠, 나쁘지 않구먼... 더군다나 이 여관에는 목욕탕이 있다. 첫날부터 깨끗해졌다. 1박 은화 1장으로 석식과 조식이 있다. 철제 나이프 대금 이상한거 아니야...?
나에게 있어서... 좋은 마을.... 일텐데도.... 뭔가 부족해.
다음 날 아침.
조금 딱딱한 침대에 조금 무거운 이불.... 그리고 좀 피곤한 나. 어깨라던가 등이 아프다. 휘휘 어께를 돌리면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깃털 이불과 스프링이 좋은 침대를 원한다.
"어차!"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움직이고 마지막에 심호흡을 한다.
"흐아아아"
자, 오늘도 정보수집이다. 이 세계에서 어느정도까지 생활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스킬도 사용해봐야하고. 그럼 조속히 모험가 길드로 가볼까요.
"다녀오겠습니다"
여관의 상냥한 아줌마한테 3일치 여관비를 선불로 내고, 모험자 길드로 향했다. 마을에서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인족 이외에는 드워프의 주정꾼을 봤을 뿐이다. 수인이라던가 적대하는것 같고.
나는 드디어 모험자 길드에 도착, 여관에서 10분정도 걸렸나? 많은 사람들이 모험자길드 내에서 퀘스트의 수주를 하고 있었다. 나도 접수를 하러 향한다.
성실해보이는 여성이 접수하고 있다.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네.
"네, 알겠습니다. 먼저 길드카드를 제출해주세요. 10급이네요. 10급이라면 숲에서 약초류 채취, 광부질, 거리의 주위에서 나오는 마물퇴치가 중심입니다. 슬라임이나 고블린이라면 타쿠미씨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할까.... 그럼 광부에 도전하겠습니다."
시험하고 싶은것도 있어서 광부를 뽑는다. 뭐, 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네, 이쪽은 상시의뢰입니다. 기한은 없습니다. 광산에서 발견한 광석의 종류에 따라서 매입가격이 다릅니다. 이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희소한 광석정도되면 매입가격이 비싸집니다. 그리고 광석의 매입금액에 따라서 길드포인트가 붙습니다. 또 광산에서는 가끔 마물이 나오므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위험하다고 생각된다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철칙입니다. 채굴에 열중하고 있는 도중에 뒤에서 다가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별로 좋지 않은 퀘스트입니다."
"아, 전 이런것도 사용하는데요?"
다음 일도 생각하고 4차원 주머니를 보였다. 접수하는 누나의 반응에 따라서는, 튄다.
"아 대단하네요. 이공간수납계 스킬입니까. 그렇군요. 그래서 광석채굴 퀘스트입니까. 이공간수납 스킬은 용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용량이 된다면 그것 만으로도 평생 먹고 놀 수 있다고 말해지는 우량스킬입니다. 광석 채굴에도 좋네요. 참고로 용량은 어느정도인가요?"
그렇군. 수납계열스킬은 꽤 가지고 있는 놈들이 있는건가.... 단 대용량은 드물다고... 내건 대용량이랄까, 무한히 들어가니까... 옵션을 달까. 근처 레벨로는 나쁘게 보이고 싶지 않고, 매압하기 위해서도 어느정도 용량이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가지고 왔을 때 의심 받을테니.
"음, 웬만한 양은 들어가네요. 제 자랑입니다"
애매하게 말한다.
"네. 등록시에 기록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모함자 여러분의 비밀은 지키니까 안심해주세요. 단지, 스킬에 따라서 지명의뢰를 받기도 하므로 본인의 희망이 있으면 소지 스킬을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공간수납 스킬은 지명을 받을 기회가 많습니다"
그렇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건가. 뭐, 당분간 여러가지 자유롭게 하고싶고, 덮어둘까.
"스킬의 공표건은 생각해볼게요. 그리고 지명의뢰는 거절할 수 있나요?"
"네. 거절해도 문제없고 명령할 수도 없습니다. 평소보다 포인트나 보수가 좋은 정도로 모험자쪽에 많은 디메리트는 없습니다. 알려져서 곤란한 것은 비장의 수가 되는 전투계열 스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상대에게 잘 쓰는 무기와 전투스킬이 걸리면 대책을 세우니까. 근접전투가 특기인 놈이라면 무조건 원거리에서 공격한다던가.
"그래도, 가지고 있는 스킬이라면 걸리나요?"
"그렇네요~. 인물 감정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스킬레벨이 높지 않으면 상대의 스킬까지는 볼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껄요?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은폐스킬로 스킬을 숨긴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 수단도 있는건가. 대인전이라던가 얼마나 있으려나.... 뭐, 그 근처는 앞으로의 숙제인걸로.
"광산까지 얼마나 걸리죠?"
"그렇네요~. 걸어서 한나절 정도일까요"
상당한 거리가 있네. 당일치기는 어려울려나. 뭐 그 근처는 여러가지 생각하는것으로. 실수다... 여관이 무용지물이 될것같다.
"그럼, 준비하고 다녀오겠습니다. 여러가지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나갈 준비를 해볼까. 모험자 길드 안에서는 모험에 필요한 소모품을 팔고 있다. 거기서 [9급 MP포션] 3개와 쿨통 5개.침낭을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구입했다. 다해서 은화 50개. 돈을 거의 다 썼다. 조금 안벌었다고.... 덧붙여서 포션계도 1~10급까지 있으며 가격과 효과는 급수가 떨어질수록 높아진다.
4차원 주머니가 있으니까 물은 물통에 넣어두면 좋으려나. 주머니 안에는 시간의 개념이 없어서 썩거나 퇴화하지 않는다. 결점은 내가 죽으면 다시는 열 수 없는 점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단점이 아니다. 짐을 전부 주머니에 넣고 활동하니까 여행도 편하다. 운송업만 해도 충분히 먹고 살만 한데...
그러니까 광산까지 빈손여행을 간다.
여관집 아주머니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3523d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