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에 전이해 출세하다! -2장- 바보..구나...
제 2장 29화 - 바보..구나...
--다음날 아침
뭔가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진다. 게다가, 뭔가 좋은 느낌이다.
응? 이건뭐야?
눈을 떳……
「에, 에스린!?」
그녀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갑자기 꼬리가 보인다거나 하기도 했었지만,
이건 대체? 마치 일을 끝마친후 같잖아.
으음, 어젯밤에 무슨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아~, 그러고 보니 거부당했지?
랄까, 이성을 잃고나서 어퍼컷을 맞고 그대로 KO당했었나.
하지만 이상화은 뭐지? 리라치고는 너무 자세가 바르단 말이지.
「……미안했다」
지금 말한건 아마도. 리라다.
「여어, 좋은아침」
「어……아아. 좋은아침」
식은 땀을 흘리면서 인사한다.
「뭐, 네가 생각한대로. 이쪽의 침대에 기어들어온건 에스린이고.
게다가, 기절한 너를 여기에 눕혀준 것도 그녀다」
「헤? 그런거야?」
거부할수 있었는데 말이지~
「본심으로는 바라고 있어도, 좀처럼 행동에는 옮길 수 없는 것 같다.
어젯밤도 분위기가 조금 그랫고 말이지」
「……그러고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한데.
갑자기 그 대사는, 조금 곤란한것 같기도 한데」
으음, 돌직구로 나가서 그런가? 앞으로 조금 거리를 줄일 필요가 있겠군.
솔직히 고민된다. 적과 싸우는게 차라리 편할지도 모르겠네.
「……그것보다도, 조금 억지로라도 해버리면 되는것 아닌가?
어차피 한번 그런 관계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억지로 해버리라니, 그건 너무 심하자나, 그런짓은 조금……
(역시 난 너를 좋아할수가 없다 소스케)
「내가 책임을……」
게다가 무었보다도, 에스린에게 미움받는다는게 문제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그건 옮지 않아.
뭐, 한다고 한다면야 간단하게 할수는 있지만 말이지.
「그것보다도」
「……응?」
「빨리 쓰다듬어 주게」
리라가 밀어 왔다.
「……네 네」
우선은 배부터, 아니다.
전신을 쓰다듬기로 하자.
--그리고, 몇분 후
「후……타락해버렸군」
나의 눈앞에는, 반나체의 리라가 누워있다.
단정하지 못한 모습으로 누워, 거친숨을 내쉬고 있다.
눈은 초점을 잃고 허공을 응시하면 벌려진 입에서는 혀가 엿보인다..
그리고 몸에는 힘이 풀리고, 입고있는 유일한 옷인 속옷은 땀으로 투명해지고,
피부에 붙어있다 .
후후후……어제 리라의 포인트는 모두 파악했다.
게다가, 인외영역의 손재주를 이용하면 이정도쯤이야 쉽지.
아니……그 능력을 모두 사용할 것도 없었다.
나자신의 능력으로도 충분할려나? 아니지 이건너무 지나친 발언이다.
어찌됬든, 할아버지의 개나 고양이로 단련한 나의 힘을 충분히 맛봐라, 후후후……
아니, 이미 맛보여준 후지.
것보다, 이상황은 어떻게 해야하지.
잠옷을 입히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아니, 속옷도 갈아입히지 않으면 곤란한데?
그렇지만, 갈아입히던 도중에 에스린이 정신을 차린다면,
이번에는 진짜로 죽는다.
자, 우선, 잠옷만이라도 입혀 둘까.
바닥 위에 떨어져 있는 그녀의 잠옷을 주웠다.
그리고 그녀의 상체를 일으켰……
「스스로 일어날수 있으니까 괜찮아」
「히익!?」
설마 본인이 일어난건가!?
「잠깐, 빨리 그거 돌려줘!」
내손에 있던 잠옷을 빼앗겼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재빠르게 입고나서, 나를 봤다. 뭔가 말하려는 듯하다.
으엑, 설마 아직도 화나있나? 위험한데?
그녀는 시선을 피하며 숨을 내쉰다.
「……어젯밤은 나빴어. 미안」
「으잉?」
생각과는 다른 말에 얼빠진 소리를 해버렸다.
「으니까……때려서 미안해」
기특한 얼굴.
「아니, 나도 강행 했었어」
우선 사과하자.
「……고마워」
그녀는 수줍은 듯이 미소짓고, 나의 얼굴에 다가와……
「흐헷!?」
그 입술로, 입을 막혔다.
……에? 엣? 에엣?
머리속이 뒤죽박죽이 된다.
그리고 내몸에서 멀어지고, 에스린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옷을 꺼냈다.
그리고, 문을 향해 걷는다.
「잠시 씻으러 갔다올께. 이대로는 좀 기분나쁘고……」
「어, 어어……」
머리가 잘 안돌아 가는데.
지금까지 내생애에 이런일은 없었다.
……조금 울고 싶다.
그리고 에스린은 욕실로 향한것 같다.
뜨거운 물은 준비되어 있지 않을 텐데,
그녀는 마도사니까 어떻게든 하겠지.
그리고, 잠시후……
리라의 비명이 뇌리에 들리는것 같지만 일단 무시하자……
그리고 그때,
나의 윗도리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에 전화가 왔다.
아~ 귀찮은데, 하지만 않받기도 뭐한데.
그렇다 치더라도 말이지……타이밍 너무 좋네?
뭐-, 그건 지금 생각해도 의미가 없네 .
윗도리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통화를 누른다.
『여러,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역시 녀석이다.
「나름대로. 어떻게든 이쪽에도 꽤나 익숙해지기도 했고.
하지만, 조금 피곤할지도 모르겠네」
……오히려, 정신적으로~
『……호오?』
「최근 식재료 찿는 일이 있어서 말이지.
여기저기 뛰어다녀서 말이지」
『그런가……. 그런데, 그녀와의 사이는 어때?』
「뭐, 그저 그렇지, 어떻게든 사이도 수복하긴 했지만 말이지」
『수복……그런가. 그런데, 그녀에 대해 뭔가 눈치챈 사실은 없으려나?』
설마, 리라에 대한이야기 말하는건가?
「……눈치챈 사실, 이라는게 뭔데?」
시치미를 떼봤다.
『……혹시, 너 나에게 뭔가 비밀로 숨기는거 있지 않아?』
칫, 역시 눈치채고 있었던건가?
「에스린의 일이야?
아니면……. 공주 무녀의 자격 운운에 대해서는 전에 이야기했지?」
『아아. 듣고 있다』
「그 이외, 인가.
예를 들면, 가슴의 사이즈에 대해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든가?
그게 아니면, 날것 종류에 서투르다는것 말하는건가?」
우선, 계속 시치미떼볼까.
『아니……그렇지 않아. 좀 더 중요한 일이다』
조금 흥분한것 같은 말투다. 그렇겠지.
「하지만 말이야 -, 중요하다던가 그렇게 말해도,
지금까지의 그쪽의 지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뭐가 중요한지 알기 어려운데.
예를 들어서 내가 눈치채고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하지 않은건 일일히 말하지는 않을텐데?
통화할수 있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단 말이지」
『윽……』
「그래서 말이야, 어떤게 듣고싶은거야?」
『아아. 아무래도 그녀에게 숨겨져 있어야 할 “힘”의 발현이,
가끔 약해지곤 했어. 특히 요전날은, 약 하루정도……. 뭔가 짐작가는일 없어?』
약해진다, 인가. 리라가 깨어났을때 일인가.
『……뭔가, 알고 있어?』
순간 침묵해버렸다.
녀석은 무언가 눈치챘을려나?
「뭐, 아직,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미수야, 미수……」
노골적으로 동요해 보았다.
『앗, 아니……그건 괜찮아. 그건. 그 외에 뭔가, 눈치챈 것은 없어?』
「응, 약해지거나 하는데 나도잘 모르겠어……
정신상태 때문에 그런거 아니야?
피르즈·로스타미와 최초로 싸운후부터, 가끔 침울해지기도 했었고」
『흠……하지만, “힘”은 그만큼 정신 상태에는 좌우되지 않아.
그 이외에 요인이 있을 거야」
「요인, 이라. 아아, 그러고 보니……」
이걸 이녀석에게 얘기 한적이 있던가.
「그러고 보니 전에 말했었나?
전이할때 그아이의 아버지의 사역마와 융합했다고 했지?
이것 정도 일려나? 아침같은 경우에 잠에 취해서 고양이처럼 되고 말이야」
『흠……그러고 보니, “섞여”있었지, 그녀는』
「분리할 방법을 찿는편이 좋겠지? 혹시 그런 방법은 없어?」
『방법은 있을거야, 그걸 찿아줬으면 해』
「알았아. 하지만……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녀의 아버지가 있던 탑--하늘뱀의 탑--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지.
혹은 거기에서 옮겨지고 있는 마도서에도 단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그곳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가. 기사단 녀석들이 있는동안은 봐줘
「그런가. 조사해 볼께. 혹시, 배낭의 내용물을, 그쪽에서 볼수 있어?」
『아아. 너의 스테이터스와 함께 체크할 수 있다』
「흐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인가.
녀석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은건, 배낭에 넣으면 안되겠군.
『만약 단서를 얻으면……』
그리고, 녀석은 거기서 말을 잘랐다.
「무슨일이야?」
그리고 그때……
녀석의 목소리 뒤로, 들은적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 또 나중에 연락할께. 지금은, 시간이 없어. 그럼, 또』
그 직후, 통화는 일방적으로 끝났다.
방금전에 들린 목소리. 그건 틀림없이, 나의 여동생의 '목소리'였다.
스마트폰의 시간은 아침 6시를 조금 지난 시간이였다.
정확하게 내가 일어나는 시간과 비슷하다.
이런 시간에, 내 여동생의 목소리가 들리는곳.
설마……녀석은 나의 집에 살고 있나? 설마, 나인척을 하고?
「미친………」
멍하니 정신을 놓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때, 문이 열리고 에스린이 들어왔다.
「후웃, 상쾌했다. 리라도 조금은 익숙해지면 좋을텐데……
어라, 소스케 무슨일이야?」
「아니……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억지로 웃을을 지었다.
(.............미친)
출처
http://ncode.syosetu.com/n7921do/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