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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30화- 오타쿠, 귀가한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30화- 오타쿠, 귀가한다

메루루인 2018. 6. 8. 18:40

오타쿠, 시동한다
30. 오타쿠, 귀가한다



"잘했어-"

만면의 미소로 이쪽으로 뛰어오는 에레네에게 일단 위로의 말을 걸었다.

물론 그녀는 무사하다.
그 아가씨들도 결코 약한것은 아닐것이겠지만 상대가 나빴던것같다.

에레네의 배후에 널브러진 세명의 소녀들. 저 승려의 소녀는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에레네에게서 레바테인을 받고 인벤토리에 수납한다.

……내가 만든것이지만 이 검도 충분히 치트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미안, 이런것 부탁해서"
"아니, 신경쓰지마. 나도 그럭저럭 즐거웠고"

정말 미안한듯이 말하는 에레네에게 웃어보인다. 실제 그 착각계 용사군은 한번 때려눕혀둘 필요가 있었던것이니까.

나의 뒤에서 구르고있는 용사군과 닌자를 바라보며 문득 궁금해서 물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어떻하지?"
"곧 사태를 간파한 위병이 영주의 성에서 올거니까 그쪽에 넘길거야. 뒷일은 그들에게 맡기면 돼"
"흠"

그렇다면 더이상 신경쓰지않아도 괜찮겠지?

오, 뭔가 앞쪽에서 무거운 발소리들이 몇가지가 들린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위병들의 행차인가.

라고 생각하며 한가롭게 있자, 몇명의 전신갑옷 장비의 커다란 남자들이 나타났다.

그중에 가장 선두에있던 비교적 강한듯한 남자는 일단 이자리의 참상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다음에 에레네를 보고 당당하게 경례를한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블루도릿히령 기사단 십대장의 조크라고 합니다"

경례하는 그에게 에레네가 알기쉽게 사정을 설명하고있고, 나는 용사군의 성검을 집어든다.

성검의 자루에 닿는순간 전격이 달린것처럼 내 손이 찌릿찌릿했다.

나는 맨손으로 만지는것을 포기하고 두꺼운천을 만들어 그것에싸서 용사군의 허리의 칼집에 넣어둔다.

뭐, 만져도 몰랐지만.

아까 [무기 감정]으로 보려고했을때 볼수가 없었던것이다.

용사의 성검. 본인은 어쨌든, 그 성능은 확실한듯했다.

얘기가 끝난듯 조크씨는 곧바로 부하에게 지시를 날리고 움직이기 시작하고있었다.

휴, 하며 숨을 내쉬는 에레네에게 나는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하핫, 피곤해보이시네요 영주대리님"
"……그만둬, 무으으"

뿡 하고 뺨을 부풀리는 에레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아까부터 궁금한것을 물었다.

"저기 에레네. 아까 검에 마법을 입힌것은 뭐야?"
"응.……? 아아, 그건 [마법검]이라는 나의 스킬이야. 제어는 어렵지만 제법 든든한거야"
"아, 어떻게 하는건지 물어봐도될까?"

비밀의 기술이라면 마음대로해서는 안될 가능성도 있어서 확인을하자, " 좋아-"라는 평범한 답이 돌아왔다.

"으음... 먼저 몸속에서 선택한 마법을 발동하기 직전까지 가지고가서 그 마력을 검에붓고 거기에서 발동시킨다는 느낌이려나. 가감이 틀리면 검이 튕겨져 날아가거나 하는데"
"...붓는다고? 고마워 에레네. 그 튕겨날아가는것은 실제체험이야?"
"웃.……옛날에, 좀......"

수줍게 눈을 돌리는 에레네를 보며 쓴웃음을 짓고, 머릿속에서는 전혀 다른생각을 했다.

스킬 [마법 검]. 이거 내가 만들고자하는 〝그것〟에도 이용할수있잖아?



§



"자, 작업 재개다"

그래서 현재 나는 다시 성의 지하실에 있었다.

그 뒤는 점심을 먹고, 바로 되돌아왔다. 지금은 마침 저녁시간이라서 에레네는 저녁준비 중이었다.

책상다리를 하고있는는 내 앞에는 아까 연성한 200개의 성편광석의 총알과 48개의 에테르가 있다.

필수적으로 가지고있어야하는 에테르를 손에 들고, 총알생성의 마지막 공정에 들어간다.

우선 총알하나를 잡고.

"― ― [폭염]"

꽤나 많은 마력으로 발동한 [폭염]의 마력을 눈을감고 집중하여 총알에 부어넣는다.

이미지는 오른손에 머금은 불길을 탄환으로 이동하는 느낌.

이 성편광석은 [소재 감정]으로 보기에 『 내부에 반영구적으로 마력을 보존한다 』라는 특성이 있었다.

또 『 저장된 마력은 허용량을 넘으면 외부로 분출된다 』라는것도 있었다.

나는 이 특성을 이용하여 스킬의 마력을 이 탄알로 허용량의 턱밑까지 넣어놓고 발사할때에 마력을 주는것으로 발동할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이라면 스킬의 발동시에 사용하는 마력은 최소한으로 끝나고, 무엇보다 멋있다.

물론 그냥 성편광석의 총알도 충분하다. 하지만 오타쿠인 나로서는 역시 총알이라면〝 마탄〟이 좋다고 생각하는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휴~〝 마탄〟완성인가?"

그렇게 자문하는동안, 〝 마탄〟의 하나가 형성됐다.

오늘 에레네에게 만들어준 레바테인과 마찬가지로 광석이 불꽃같은 다홍색으로 변했다.

그것을 두고 또 새로운 탄환을 잡는다. 이번에는 다른 스킬 [열풍]으로 같은짓을 반복한다. 이번에는 녹색이었다.

다음에는 [빙장], 파란색. 다음에는 [신뢰], 보라색. 또[폭염], 다홍색 ― ―.

그런식으로 같은일을 계속했다. 왠지 내가 기계로 된것같은데.

물론 좀 실패해서 화상투성이가 되거나, 베인 상처투성이가 되거나, 따끔하게 감전되거나, 얼음 투성이가 되기도했는데, 일단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일단 [폭염], [열풍], [빙장], [신뢰]의 네개의 스킬을 반복사용하여 각각 50발씩 총합 200개의 총알을 만들어냈다.

20발을 담은정도로 마력이 적어졌기때문에 에테르를 원샷한뒤에 다시 재개.

대충 주입하면 폭발할 위험성이 있었으므로 미세조정하면서 하였다.

마지막이 되어가자 정밀조종에도 익숙해져서 콧노래와 함께 작업하는 곡예까지 할수있게 되고말았다.

"우아-! 끝났다아-"


작업개시로부터 감각으로 한시간정도, 드디어 모든 공정이 종료했다.

감명깊이 느끼면서 [만물 창조]로 소형가방을 두개 만들어 한쪽에는 네가지의 탄환중 두종류씩, 각각 20발분을 가득담아 허리에 두었다.

기지개를켜고 똘똘뭉친 몸을 펴고있자, 위쪽에서 에레네가 부르는소리가 들렸다.

저녁식사준비가 된것같다. 나는 오늘밤의 메뉴를 기대하면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갔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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