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9화- 오타쿠, 출발한다~ 본문
오타쿠, 시동한다
9. 오타쿠, 출발한다~
"그런데, 내가 얼마나 잔거야?"
현재 우리는 책상에 마주앉고 식후의 홍차를 즐기고 있다.
이것은 에레네가 마시라고 준것으로,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찻잎을 쓰고있는듯, 홍차의 이름도 잘 모르는 (원래 이 세계의) 나여도 차이가 날정도였다.
참고로, 장소는 물론 그 테라스다.
내가 지금있는 이 집은, 밖에서 보면 완전히 성이었다. 그것도 꽤 커다란.
사방으로 견고한 성벽을 둘렀으며, 성 자체도 상당히 높아서 거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정도이다.
이어서 이제부터는 성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한화휴제, 라고.
"꼬박 하루야"
"하……?"
나도 모르게 멍청한 목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우아하게 컵을 기울이고 고상한 모습으로 홍차를 마시는 에레네의 모습은 한숨을 자아내는 정도로 아름다운…….
그런 시적인 표현으로 현실도피를 할때가 아니잖아.
뭐라고? 꼬박 하루?
" 그렇게 된것인가……"
다시 말하며 나는 깜짝 놀랐다.
이제 마력 고갈에는 상당히 주의하자.
그렇게 굳게 맹세하면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 나의 상의와 검은?"
내가 깨어났을때 나는 바지에 셔츠 한장이라는 차림이었다.
스스로 벗은 기억은 없으니 벗겨주었겠지.
"아, 잠깐만 기다려, 지금 줄테니까"
에레네는 이제 생각났다는 식으로 테라스에서 뛰어나갔다.
말없이 컵을 기울인다.
하는김에 새로얻은 포인트로, 새로운 스킬을 몇가지 창조한다.
일단 앞으로 필요하게 될것을 중심적으로…….
약 3분 후 양손에 짐을실은 에레네가 돌아왔다.
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것 같아서 나도 일어서서 직접 받는다.
"아, 고마워"
"아니, 생큐"
고이접은 검은 롱코트에 벨트, 그리고 타나토스에서 내려진 칼집에 들어간 건 블레이드.
바로 그것들을 착용하고 건 블레이드를 허리에 찬다.
그러자 자초지종을 보던 에레네가 불쑥 물었다.
"네에 이오리. 그 검...? 은 무슨 신기라도 되니?"
내 허리를 가리키며 질문한다.
"호풍용와의 전투때도 굉장히 예리했으니까"
음, 생각한다.
과연 그렇네.
이 세계의 기준으로는 이 검도 규격외의 것이다.
흑사검 슈바르체아
소유자 : 토시키 이오리
죽음과 잠을 관장하는 신이 단 한사람의 사랑하는 인간때문에 창조한 신기.
여신의 가호에 의해서 결코 잃어버릴 경우도 없고 망가지는것도 없는 최고의 무구.
무기 LV·SSS
"……아...음, 이건 분명히 신기야"
"아아! 덧붙여서 어느 신이 내린것인지 물어봐도돼?"
어.참, 타나토스의 이름은 이 세상에 알려져 있을까.
일단 확인하자.
"타나토스, 라는 신님인데, 알고있으려나"
에레네는 내 말을 듣는순간 크게 눈을떳다.
"타, 타나토스라니 거짓말! 타나토스님이 만든 신기는 그동안 하나도 발견된게 없는데!"
아 그래?
음, 타나토스의 성격을 감안하면 납득하지 못할것도 없다.
그런 일이라면 이 정보에 대해서는 세심한게 좋겠네.
쓸데없는 주목을 모을수도 있다. 아니, 비장의 카드로 쓸까나?
"그런 것이니까, 이 검에 대해서는 누설금지로 부탁할게"
에레네가 온순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것을 확인하고 건 블레이드를 찬다.
……왠지 에레네의 눈이 필요이상으로 반짝거리는 기분이 들어.
"참, 이제부터 너는 어떻할거야?"
"응. 모험자 길드라는곳에 가보려구"
나는 거의 생각없이 대답했다.
타나토스에게서 들은 이 세계의 정보 가운데, 그것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먼저 거기에 가보려고 한것이다.
거기라면 다가올『2년후』을 위한 정보수집도 진척될 것이고, 무엇보다 먼저 앞으로 살아갈 여비를 벌어야 한다.
"흠.……아, 그렇지, 내가 안내해줄까?"
그 제안은 나에게 뜻밖이었다.
"이오리는 이 거리에 온것이 처음이죠? 그렇다면 이 거리에 대해서 잘 아는사람의 안내가 필요한 거 아니야? ……게다가 아직 감사인사도 받지 않았고"
말만 들으면 확실히 맞는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왠지 그럴 빌미를 만들어내고 있는것 같게 보이는데..... 역시 자만이다, 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답례따위 이제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그것을 말로는 납득할것 같지가 않다.
그것에 그 행위를 마다할 이유도 없다. 도움되는것은 사실이니까.
"그럼 부탁해도 되겠니?"
"물론!"
에레네는 안도한듯 웃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약10분후, 우리는 둘이 함께 거리로 나왔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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