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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소환술사 -51화- 고독의 왈츠 본문
-51화- 고독의 왈츠
홍련의 업화가 포에게 목소리를 내며 붕괴한다.
거대한 불기둥이 땅에 도착하자 마자, 근처 일면이 붉게 물들었다.
불기둥이 터지며 튄 불꽃이 불의 바다를 만들었던 것이다.
세계가 빨갛게 물든다.
이 불은 라스의 분노 그 자체의 구현이다.
모든 것을 태워 들이려고 하는 증오와 파괴의 불길.
하지만, 그것은,
「…칫, 얕았나.」
혀를 찬 라스는 알고 있었던 것일까.
세계를 채우는 붉은 불길이, 눈 깜짝 할 새에 소멸 됬던것을.
한순간의 일이었다.
마치 초의 불을 불어서 끄기라도 한 듯이, 갑자기 불바다가 사라졌다.
과장되게, 소화를 위한 액션이 있던 것을 아니다.
정말로 휘익 하고, 아니, 이건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내가 본 광경을 그대로 말로 표현하면, '후우'하고 빨려 들어가듯.
불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그리드·타냐토스 쪽으로 가서 불이 꺼졌다.
정작 타냐토스는 우아하게 계속 춤을 추고 있었다. 기분 탓인지 콧노래에도 흥미가 생긴 모양이었다.
그 정도의 열, 불꽃, 충격을 받았는데도 참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지금 뭔가를 해치웠나요? 하고 부채질하는 것도 아니고, 라스를 보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안중에 없음. 그것은 즉, 라스를 적으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를 깔보지 마라 마스터. 약한불에 천천히 굽는다」
라니 심한 놈이다.
「나를 부른 것은 너다. 입 다물고 보고 있어라.」
믿음직한 말에 응석 부리고 싶어지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동료가 싸우고 있는데 자신만 쓰러져 있는 것은, 왠지 모르게 분하니까 말이지.
거기에 당하고만 있는것 같아서 분하다.
분하다. 하지만, 기합과 근성만으로 어떻게든 될 만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지 이거.
쭉쭉 목숨이라 할까 생명력이 깎여 가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이건 그걸까나, 그리드에게 당한거. 에너지 혹은 라이프 드레인.
생명력을 빨아 들이는 공격…은 딱히 괜찮겠지만, 원거리는 위험하지 않아?
그리드 때는 접촉, 몸에 접하는 것으로 드레인이 발동하고 있었다.
그것과 같거나, 혹은 그 이상의 효과가 원거리에서도 가능하다면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다.
「…라스트, 어때?」
처음에 비해 통증이 가벼워지고 있다.
지난번을 감안하면 라스트가 마력을 두르고 있는 거겠지.
일시적인 응급처치에 지나지 않지만, 더 할 나위 없이 고마운 서포트인 것 또한 사실.
「무리」
알고 있었다.
라스트의 너무 짧은 대답과는 정반대로, 상황이 많은 답을 과시해 오는 것이다.
목숨을 지키기에는 서포트가 견딜 수 없다.
이로써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
어떤 방법을 찾지 않으면 죽음뿐.
적을 처치해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실로 심플하고 살벌한 해결책이다.
……난처하네.
그리드·타냐토스는 적대자다.
나를 죽이기 위해 몸을 굽히고, 공격해 오는 적인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다. 없지만.
나의 적을 본다.
타나토스는 즐거운 듯이 미소 짓고, 혼자서 춤추고 있었다.
손을 잡고 춤추는 상대도 없는, 고도그이 댄스다.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
여하툰 탐욕인 그녀는, 손을 잡은 상대로부터 생명을 빼앗아 버린다.
그 손을 잡는 법 따위 있을리 없다.
「…미안해, 마스터. 나로서는, 당신을 도울수 없어...미안해요...」
사과의 말을 퍼부으며, 그리드가 내 앞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건 바람막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아주 조금, 몸이 편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드는 슬픔에 가자앉아, 조금 더 있으면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나로서는 이렇게 감싸 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만져버리면 목숨을 빼앗는다. 그 성질로부터도 망칠 수 없다, 인가.
시야의 구석에 불이 들어와, 눈을 돌리자 라스가 불길을 뿜고 있었다.
발 밑에는 원을 그리도록, 회전하는 불꽃의 궤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진심으로 가겠어. 그리드·타냐토스」
「부디, 마음대로. 아무도 나와 춤춰주질 않아서 외롭단 말이야. 당신은 나와 춤춰 줄까나?」
「아아, 춤춰 주지. 태우는 듯이 뜨겁게 말이야!」
라스가 소리치며, 발밑에서 꿈틀거리던 불길을 발로 차 버렸다.
불꽃의 파도가 발사되어, 근처 일면을 뜨겁게 한다.
그러나 재현된 불의 바다를 타냐토스는 개의치 않는다.
또 다시 불의 바다가 싹 지워졌다.
하지만 라스의 행동은 저번과는 차이가 있다.
「타버려라!!」
어느샌가 타나토스의 머리 위에 가깝게 접근하고, 공중에서 노리는 라스.
불의 바다를 발로 차 버린 직후, 그 파도를 타고 이동했던건가.
라스의 손이 붉게 빛나고, 쏘아진 불꽃이 창으로 변해 타나토스를 꿰뚫는다.
고형화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압축된 고농도의 불길이다.
폭음과 함께 사출된 것은 창이 아닌, 말뚝이라고 부르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라스는 한번의 공격에 머물지 않고, 두 번, 세 번 연속해 불길의 말뚝을 박아간다.
「그몸으로 한껏 내 분노를 받아라! 이것이 세계를 태우는 불길이다!」
조금 모은 대형 불 말뚝을 박는 라스.
착탄에는 엄청난 소리가 엮여서, 폭심지처럼 생각될 정도의 충격이 공간을 흔들었다.
그 대(大)화력을 받고 무사할 수는 없을거다.
라스는 공격범위를 좁히는 것으로, 면이 아니라 점으로 집중 포화했다.
불꽃 뿐만 아니라 불의 말뚝에 의한 충격력은, 아마추어의 눈에도 알수있을 만큼 굉장한 것이었으니까.
라스는 공중을 걷어 차는것으로 크게 후퇴해서, 우리 근처에 착지했다.
몸을 덮듯 앞쪽으로 기울여서 있는 것은 임전 태세를 풀기 위해서인가.
「…칫. 역시 궁합이 좋지 않나.」
공격을 끝낸 라스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아직도 타오르는 폭심지를 앞에 두고 우쭐거리지도 않고, 혀를 차는 소리를 내다니.
어디낙 분한함마저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답은 바로 나왔다.
「정열적이네요. 조금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렀게 야만적인것도 싫지는 않아요.」
거짓말처럼 후우하고 화염이 사라지고, 폭심지에는 타나토스가 서 있었다.
보기에는 노데미지. 상처 하나 없다. 마치 듣지 않았다.
「하지만 안되요. 나를 죽이고 싶다면, 제대로 손을 대지 않으면. 멀리서 태우기만 하다니, 그렇게 쓸쓸한 짓은 하지 말아줘요?」
「핫, 말은 잘하네. 그것이 가능하다면 고생은 하지 않았지.」
「저는 상관없지만요? 누군가와 접하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니까.」
「사양이다. 누가 좋아서 독의 꽃을 손대냐. 그런 것들은 내가 태워준다.」
예, 예, 고개를 젓고 마음대로.
라스의 기세에 어울리지 않고, 타나토스는 계속 우아하게 춤춘다.
그 모습을 초조해 하면 노려보는 라스.
약간 어깨를 들썩이는 것은, 드레인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건가.
전방위를 향한 무차별 드레인은 반칙적이군.
덤으로 화염 무효, 충격 흡수라는 거다.
그런 형태가 없는 것도 드레인의 대상이 되어버리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타나토스를 향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건 각오할까.
믿고 의지해야 할 라스도, 유효타는 때리지 못했다.
전투력은 더 할 나위 없지만, 유감스럽게도 상성이 나쁜 듯하다.
그 외의 조건적으로도 불리하듯, 더 이상의 전과는 바랄 수 없다.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한수는 상어소환이다.
다만 이것의 단점은, 발동까지의 시간을 알수 없는 것이다.
부르고 즉시 발동하면 되지만, 전처럼 대폭적인 타임렉이 있으면 위험하다.
본래라면 기습 전문, 숨어서 공격하는게 나의 스타일이다.
그것을 이런 전투에 반입딘 시점에서 페널티가 붙는다.
「그리드, 너는-너희들 그리모어는, 악마인 거지?」
「…마스터? 무엇을…」
얼굴을 흐리게 하고있는 그리드에게 향하고, 나는 품에서 꺼낸 한 장의 종잇조각을 내걸었다.
탐욕의 그리모어, 그조각. 그리드의 본체.
이미 소멸을 기다릴 뿐인 구원 받지 않은 영혼.
「거래를 하자구 『탐욕』의 악마」
불쌍한 여자 악마에게, 나는 계약과 거래를 꺼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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