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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소년 -97화- 개전 본문

번역(연재중)/암살자 소년

암살자 소년 -97화- 개전

메루루인 2018. 3. 29. 13:50
제97화 개전


 아무래도, 적용왕의 생각보다 수정이 단단했는지, 나오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뭐 하는 짓이냐……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다.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아마 당신은 성수이고, SSS 랭크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린네가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테미아가 말했다.


"……, 그, 그렇지만, 아마가 아니라! 나는 성수라구!"
"그 성수님이 이 정도의 봉인도 벗어날 수 없다니, 그건 농담인가요? 웃을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힘듭니다만 알려줄 수 있을까요? 약해빠진 성수님?"
"우우…………"


 적용왕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린네는 이 이상은 적용왕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중지시킨다.


"봉인을 부수는 것을 도와줄 마음은 있지만, 공격이 다 막히는데, 어떻게 할 수 없나?"
"우우, 그, 이 수정은 마력을 이용한 공격만 막을 수 있어."
"아―, 그래서 막힌 건가."


 린네가 가지고 있는 홍희는 마력을 흡수해서 공격하는 마검이며, 테미아의 것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때리라고요? 예전에, 반어인의 손이 수정에 닿자마자 죽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렇다, 닿으면 죽는다고 디오에게 들었다. 공격하기 전에, 적용왕에게 그것에 대해 듣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직접 닿지 않으면 괜찮아……"
"정말이죠? 설마 저희들이 무서워서, 우리를 죽이기 위해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니겠죠?"
"…다, 당연하지! 나도 나가고 싶다고!"
"방금 그 순간의 망설임이 신경이 쓰입니다만……?"


 적용왕의 망설임이 의심을 낳아 버렸다. 확실히, 적용왕이 말한 것이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린네는 계속 방치하고 있던 그 검을 생각해 냈다.


"아, 그 검을 사용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네. 야, 이 봉인은 마력이 기반이지?"
"어, 응!"


 마력이 기반이라면, 방치되어있던 이 검, 몽환으로 파괴할 수 있다. 몽환은 마력을 찢을 수 있는 도신이 없는 마검이다. 이 검이라면 손을 댈 필요도 없고, 안전하게 봉인을 무효화할 수 있다.


"지금부터 봉인을 부술 건데, 그 전에 물어볼게. 너는 우리들의 적이야? 너를 봉인한 놈은 누구야?"


 그 밖에도 듣고 싶은 것이 많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만 물어봤다. 적용왕은 곧바로 대답했다.



"응, 적이야. 너희가 그 망할 가고일이 말한 "사신의 가호"를 갖고 있는 사람이지? 이쯤 되면 누가 봉인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역시, 가고일의 짓인가. 일년 전 이라면, 내가 소환되기도 전인데..."

 어떻게, "사신의 가호"를 가진 린네가 소환될 것을 예측한 거지. 일년 전부터 봉인되었다면, 뭔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던 건가?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겼지만, 지금은 적용왕을 쓰러뜨리고 나서 생각하기로 한다.


"먼저 이 녀석을 쓰러뜨린다."


 몽환을 휘두른다. 단지 한 번의 휘두름만으로, 봉인이 깨졌고, 적용왕은 해방됐다.


"가고일의 따까리라면, 봉인한 죄까지 묻겠다."
"훗, 할 수 있으면 해 보든가"


 린네는 처음부터 싸울 생각이 있었으므로, 싸움이 일어나도 상관없다. 다른 일행에게도 그렇게 전했다. 각자 무기를 들고, 적용왕과 마주본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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