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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의 엘프와의 공동생활! -1화- 무인도에서 엘프를 줍다 본문
-1화- 무인도에서 엘프를 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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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복권을 사 10억엔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있다.
하지만 그 행운은 오래가지 않는다.
어디선가
어렴풋하게 들어본 친척이라든지, 이름도 모르는 타인으로부터 매일 인사를 주고 받듯 "돈좀 줘"라는 얘기를 들은 시미즈 켄지는
지쳤다. 그리고 마침내 못 견디게 되어, 사람과의 관계를 모두 끊고 규슈에 있는 무인도의 하나를 구입해서 이주하기로 결심했다.
최소한의 인프라의 정비도 어제로 끝났다. 오늘이야말로 기념할만한 무인도 생활 첫날이다.
4월도 지나고 따뜻해지기 시작했다지만 아직은 쌀쌀한 계절.
그렇게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 좋은 날에 이 섬에는 존재하지 않을 사람이 해변에서 벌렁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았다.
"야! 괜찮아?"
켄지는 황급히 크루저에서 내려 종종 걸음으로 뛰어간다.
어깨를 훨씬 넘기는 긴 금발, 녹색의 모시 같은 옷, 오른손에 쥐고 있는 활, 허리에는 대형 나이프가 붙어 있었다. 여성 다움을 상징하는 봉긋한 가슴은 호흡에 맞추어 상하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쓰러졌던 인물을 관찰하던 켄지는 최대의 위화감을 알아차린다.
"귀가...길어..."
그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아니면 미모에 시선을 빼앗겼는지 2m의 거리를 남기고 멈췄다.
보기에는 판타지 세계에서 빠져나온 듯한 엘프. 하지만 그것은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안에서만 허용된 존재이며, 이 세계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 그것이 지금 눈앞에 있다.
"누군가 물을……."
엘프라고 생각되는 여성에서 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를 듣고 가위에 눌린 것 처럼 경직됐던 신체가 움직이게 되고 황급히 허리 배낭에서 500ml의 물의 패트병을 꺼내고 달려간다.
" 괜찮아?물이라면 있어, 천천히 마셔."
병 뚜껑을 따내고 몸을 약간 일으킨 여성의 입가까지 접근. 그러자 병을 빼앗듯 쥐고 단숨에 들이킨다. 하지만 매말랐던 목에는 과도한 자극인지 이내 콜록거리기 시작한다.
"켁.... 켁……"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마시라고!"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천천히 마시기 시작한다.
"내 말은 알아듣겠어?"
"네. 물 감사합니다"
판타지 세계에서 빠져나온 듯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일본어가 통하는 것에 켄지는 놀랐지만 동시에 최소한 소통이 성립된다는 것에 안도했다.
"그건 다행이네……왜 이런 곳에 있어?"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무인도로 불린다.
이 섬에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이상하다. 더욱이 생김새가 마치 판타지 세계의 엘프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무례한 질문을 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어디입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시미즈 켄지라고하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인간이야, 여기는 그 나라에 있는 무인도 중의 1개이지만…… 혹시 들어본 적 있어?"
"죄송합니다……모두 처음 들었어요 "
예상대로의 결과에 켄지는 숨이 막혔지만 놀라지 않은 척, 질문을 계속했다.
"당신이 알고 싶다. 왜 여기에 있는지 가르쳐 줄 수 있을까? 그리고 가능하면 이름도 알려줬으면 하는데."
상대가 혼란하고 있다면 정보를 알아내서 남이 정리하는 편이 빠르다. 엘프라고 생각하는 여성으로부터 정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켄지는 답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는 엘리제라고 합니다. 왜 여기 있는 것일까요…… 던전의 최하층에 도착하더니 정신을 잃어 버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기에 있었습니다. 잠시 바다를 조사했는데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힘이 다하여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엘리제는 힘이 없는 약한 목소리밖에 내지 못 했지만, 켄지의 눈을 똑바로 보고 질문에 답했다.
던전...텔레비전 게임과 소설에서 어떤 것인지 대략적으로 유추해보고 상상해 볼 수도 있는 장소이지만, 그것이 엘리제의 세계의 던전과 같다고는 할 수 없다.
그녀가 여기에 있는 원인인 것 같은 던전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는 조율해야 한다. 이미지를 조율하지 않으면 향후의 대화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겠지.
"던전?내 상상이 있고 있다면 이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어떤 곳인지 알려주지 않을래?"
" 그렇습니까……존재하지 않는군요……"
일본에 없다고 들은 순간은 몹시 낙담했지만 바로 정신을 되잡고, 엘리제는 던전의 설명을 시작했다.
"던전은
지하에 만들어진 건물을 말합니다. 건물 안은 미로처럼 복잡해서, 마력으로 만든 마물이 배회하고 있습니다. 녀석들의 목적은
탐색하는 사람을 죽이고 던전에 흡수하고, 마력으로 환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찾으면 달려들어 오는데, 토벌하면 소재가 손에
들어오므로 던전에 들어가서 마물을 토벌하는 직업이 성립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모아 사냥꾼이라고 불렀으며, 나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그녀의 설명을 들은 바, 세부는 다르지만 큰 틀은 켄지가 상상한 던전과 같은 내용이었다. 켄토는 엘리제의 귀을 봤을 때 부터 이세계인이라고 예상했지만 아까 던전의 설명으로 확신을 얻었다.
대화가 멈춰선 순간에 바람이 휘잉 하고 불었다. 햇볕또한 구름에 가려져 꽤나 쌀쌀하다.
"다른 장소에서 침착하게 이야기 하지 않을래? 스스로 걸을 수 있겠어?"
"딱히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걷는 정도라면 상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서 몸을 뻗어 가볍게 점프를 하며, 엘리제는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상하 운동에 맞추어 가슴도 움직여, 켄지는 무심코 눈을 빼앗겨 버려, 이를 속이기 위해 빨리 말했다.
"그 모습이라면 괜찮은 것 같아서 안심했어. 일단 우리 집이 가까이 있으니까 안내할게"
엘리제는 일본인에게는 경계심이 거의 없다는 것에 놀랐는지, 쉴 곳이 있음에 기뻐하는 건지 모를 복잡한 표정을 짓지만 그것도 순간의 것.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 후, 뒤를 쫓듯 걸었다.
◆ ◆ ◆
켄지들이
있는 무인도는 0.2제곱 킬로미터(대략 60,500평)정도의 넓이로 육지에서는 크루저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섬에는
백사장 해변이 2면, 그 이외는 나무에 덮여있어 인간의 손길은 거의 없다. 섬의 중심부에는 평지가 있어 켄지는 거기에 오두막 집을
짓고 우물, 바이오 화장실,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서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
"고개가 힘들지만, 조금 있으면 오두막 집에 도착하니까 힘내!"
"하……하……"
하루 종일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지낸 엘리제는 체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어 완만한 비탈이라고는 하지만 숲 속을 걷는 것은 어려운지, 뒤뚱거리면서도 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온 힘을 다하여 걷고 있었다.
" 좋아 보인다!"
나무에
덮인 짐승들이 다니는 길로 된 비탈을 올라가다 보면 거기에는 나무로 둘러싸인 삼각 지붕의 오두막 집이 있었다. 지붕에는 태양
전지판이 있고, 모두 나무로 지어진 오두막 집 근처에는 수동 펌프가 설치된 우물이 있다. 입구 부근에는, 가지, 토마토 등 야채가
재배되고 있었다.
"집안을 안내할테니까 따라 와"
좋은 물건을 손에 넣으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켄지도 딱히 다르지 않아 갓 완성된 오두막 집을 자랑하고 싶어 천천히 걷고 있는 엘리제의 손을 잡고 문을 열고 안내했다.
"어서 오세요. 저희 집에. 부츠는 여기서 벗어서 이걸로 갈아신어 줘."
그러면서 현관에서 슬리퍼를 꺼내어 바닥에 둔다.
엘리제는 머뭇거리며 켄지의 흉내를 내서 슬리퍼를 신고 안으로 들어와 거실에 도착했다.
거실에는
기다란 나무 테이블에 의자가 6개. 무인도에 인터넷은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휴대전화·텔레비전·라디오 전파가 도착하고 있다, 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는 것을 싫어해서 오두막 집에 전화는 두지 않았다. 외부의 정보를 얻는 수단은 안쪽 벽에 걸린 액정
텔레비전뿐이었다.
그 외에도 슈트와 서핑 보드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도구가 즐비한. 바로 남자의 취미 방과도 같은 분위기 이다.
" 허름한 집일줄 알았는데, 상상과 다르게 훌룡하네 깜짝 놀랐어."
엘리제는 놀란 나머지 본연의 말투가 나왔다는 느낌이다.
"그것이 본연의 말투지? 이제 부터는 그런 느낌으로 말해줘."
" 좋아? 주저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사양하는 것보단 나아."
그렇게 말하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켄지에게 엘리제는 이세계인이다. 보통의 일본인이라면 경찰에 연락해서 끝이지만, 그녀는 사정이 다르다. 차후의 처신에 대해서 대화를 해본다고 해도, 최소 며칠간은 같이 지내게 될 것이다.
이세계인이라면 당장 본섬에 데리고 가면 큰 문제가 된다. 들키면 최악 이 섬에 남이 들어 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켄지는 조금이라도 더 모습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아무것도 안 먹었지? 지금부터 밥을 만들테니까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 줘."
그렇게
말하고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거실 안쪽에 있는 주방으로 이동한다. 냉장고에는 1주일 분의 식량이 보관되어 있고 거기에 맞춘
음료수도 있지만 그것은 한 사람의 분량으로 계산한 경우이다. 두 사람이 되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배가 된다.
"주 1회의 페이스로, 장보기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걸로는 턱도 없겠군."
푸념에 가까운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도 작업을 진행한다. 음식이라고 해도 무인도에서 정교한 것을 만들 수 있을리는 없다.
식빵에 치즈를 얹고 오븐에 넣고 그 사이에 전기레인지 위에 프라이팬을 얹어 달걀을 2개 깨넣는다. 조금 따뜻하게 하고 나서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잠시 동안 쪄내자. 예쁜 계란 프라이가 완성이다.
켄지는 오랫동안 독신 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자취 경력이 꽤 있어 익숙한 손 놀림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접시를 2개 준비하고, 토스트와 계란 후라이를 얹어 거실에 돌아오면 엘리제는 활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밥 준비 다됐어……활의 손질이야?"
"궁금한 내용이 있어서 확인하고 있었어."
그렇게 말하고는 딛고 일어나 활을 벽에 기댄 뒤 테이블로 향한다.
"맛있는 밥"
토스트와 계란 후라이만의 간단한 요리인데, 치즈의 구수한 냄새에 자극 받았는지, 배고픔을 떠올린 엘리제의 배가 울렸다. 그녀는 그 일로 얼굴이 약간 붉어졌으나 어른으로서 섬세함을 겸비한 켄지는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둘 다 식사를 시작한다.
"이런 폭신폭신한 빵을 먹은 것은 처음이야. 외형뿐만이 아니라 정말 맛있는데?"
"이 세계에서는 보통의 토스트인데?"
"이것이 보통... 빵이라면 검고 딱딱한 것이 상식이었는데 말이지……세계가 다르면 상식도 바뀌는 건가…… 어쩌면……"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처럼 혼잣말로 중얼 중얼 중얼거리고 있다. 그 모습은 새로운 연구 테마를 발견한 학자 같았다.
"아까 활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잖아? 그런데 화살은 가지고 다니지 않는거야?"
"나는 마법으로 화살을 만들어내니까 보통 화살은 가지고 다니지 않아."
"이 세상에는 마력과 마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데, 혹시 자세하게 알려 줄 수 있을까?"
켄지는 마법과 마력과 같은 존재에 놀라, 침착을 가장하면서도 기대로 마음을 설레고 있었다.
"음. 이런 느낌"
그렇게 말하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더니 순식간에 새하얗게 빛나는 화살을 만들어 냈다.
켄지는 무심코 일어나서 손에 들어보지만 매끈매끈한 표면에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질감이었다.
"고속으로 날아가는 속도에 특화된 화살로 활에 화살을 메겨서 날리면 눈으로 쫓는 것도 어려울 정도의 속도이다. 외에도 폭발시키거나 물을 얼리거나 하는 등의 여러가지 화살을 만들 수 있어 "
마법을 설명하는 엘리제는 자신감에 가득 차있는 표정이었다.
그녀에게 마법은 가까운 존재이자 어떤 때도 도움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였다.
"왠지 오두막 집 부근에는 마력이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성공해서 다행이야. 해변에는 마력이 없어서 마법을 쓸 수 없었거든, 그래서 화살을 만들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다구?"
"그거 재미 있는 것을 들었네. 시간이 되면 이 주변을 탐색하자!"
"그거 좋네! 나도 같이 참여해도 좋아?"
"당연하지. 이쪽에서 부탁하고 싶을 정도라구"
오늘은 물건의 반입, 청소 등 할 일이 산더미처럼 있었다. 게다가 엘리제도 피곤해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탐색은 내일로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켄지는 아직 궁금한 게 있었다.
"이제 왜 여기에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없을까?"
"그 질문은 당연하겠지. 이제 어느정도 진정했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게."
출처
http://ncode.syosetu.com/n3587dx/1/
'서로이웃용 번역(연재중) > 무인도에서 엘프와의 공동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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