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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마왕님 -5화- 세계의 지하감옥 본문

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5화- 세계의 지하감옥

메루루인 2018. 6. 12. 13:37

5.세계의 지하감옥

마왕성의 지하에는、죄인을 잡아두는 지하 감옥이 있다。어슴푸레하고、서늘한 공기가 감도는 곳。
좋아서 다가서는 사람 따위、좀처럼 없었을。것、이지만。

……안녕하세요」

마음에 든 곰의 봉제인형을 안고 지하감옥으로 찾아오는 작은 마왕님

수고 하셧습니다、마왕님!」

경비의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서 경례를 하면、지크하르트는 흠칫 놀라、봉제인형을 강하게 꽊 껴안는다。그 모습은 매우 사랑스러워서。놀래켜 버려서 죄송하다고 생각하면서도、그 뺨이 저절로 느슨해진다。

…………가십시오」

움찔움찔 하면서、가능한 한 경비의 사람들가 거리를 취하고、지하 감옥의 통로로 이어지는 문을 지난다。
이 작은 마왕님은、아무래도 낯가림이 심한 것 같아。자신을 보살펴주는 메르에리나와 보르시앙 이외의 사람에 대해서는、이와 같이 항상 움찔움찔 거리면서 말을 건다。게다가、이야기하는 말은 최저한。때로는 그 최저한조차 충분하지 않을때도 있다。
그런 마왕님이 최근、왠지 지하감옥을 다니고 있다。
이러한 곳에 와도、죄인이 있을 뿐으로 재미있는 것따위 아무것도 없는데、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지나가는 것일까。
이유를 모르는 경비의 사람들은、매일 지크하르트가 지나가는것에、머리를 갸우뚱 거린다。
아장아장、이라고。그런 발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걷는 방법으로、지하감옥의 안쪽으로 나아가는 지크하르트。이윽고、하나의 감옥의 앞에서 멈추고、살며시 그 문을 연다。
안에는 아무도 있지 않다。천장 부근의 높은 위치에、환기를 위한 작은 창으로부터 희미한 빛이 쏟아지는 것 이외에、빛도 없다。
그렇게 어슴푸레한 감옥안、확실하게 빛이 쏟아지는 방의 중앙에、청결한 옷감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그 위엔 한마리의 고양이。

오래기다렸지、밥이야」

지크하르트는 그렇게 말하고、곰의 봉제인형으로 숨기면서 가져온 빵과 우유를 꺼낸다。
텅 비어있는 접시 위에 우유를 따라、빵을 먹기 쉽게 작게 뜯어 마루 위에 둔다。
그러자、지금까지 자고 있던 고양이는 느릿하게 일어나、빵과 우유를 먹어간다。
몇일전、성의 안뜰에서 우연히 이 고양이를 찾아내서。메르에리나에게「기르고 싶어」라고 상담했지만、안된다고 말해져 버려서。그 이후로、이 지하감옥에서 남몰래 기르고 있었다。
지하 감옥이라고 해도、입구에 가까운 방만이 사용되고 있어、안쪽에 있는 이 방은 이용되고 있지 않았다。그 때문에、지크하르트에게 있어、남몰래 고양이를 기르려면 안성맞춤인 장소다。

마싰어?」

정신없이 먹이를 먹는 고양이에게 그렇게 묻자、고양이는 마치 대답 하듯이「냐아」하고 울었다。
 다시 먹이를 먹기 시작한 고양이를 어루만지면서、지크하르트는 어떻게든 메르에리나를 설득 할 수 없을까 생각한다。

어째서、안되는걸까……」
「이 성은 장기가 너무 강하니까요」

설마 대답이 되돌아 온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지크하르트는、흠짓 어깨를 흔들고、살며시 문의 쪽으로 되돌아 본다。

……보르、어째서 여기에 있어?」

틀림없이 메르에리나에게 발견되어 버렸다고 생각했지만、그렇지 않은것에 휴우 한숨을 쉰다。하지만、발각되어 버린것엔 변함이 없다。

옥지기에게로부터 연락이 있던 것이에요。최근 마왕님이 지하감옥에 출입하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그런가아」

입막음을 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하고 생각한 지크하르트지만、발각된 지금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의미는 없었다。
 그것보다도 지금은、방금전의 보르시앙의 말이 신경 쓰였다。

장기가 강하면 안되는 거야?」

지크하르트에게 있어、장기는 항상 주위에 있는 것。안된다고 말해져도 뭐가 안되는 건가 모르는 것이다。

고양이는 장기에 약하니까。오랫동안 장기를 들이마시고 있으면、머지않아 죽어 버립니다」
「엣、죽는거야?」
「그래요。그러니까、메르는 길러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 입니다。마왕님도、그 고양이를 죽게 하고 싶지 않죠?」
「응、죽어버리면、불쌍해애」
「그러면、제대로 성의 밖에 놓아줍시다」

그 보르시앙의 말에。지크하르트는 약간 외로운 얼굴을 하고。밥을 맛있게 먹는 고양이를 가만히 응시하면서。

…………응」

하고、작은 소리로 대답하였다。
그후、지크하르트는 보르시앙과 함께 문의 밖까지 가서 고양이를 놓아주었다。

고양이씨、바이바이」

그렇게 말하고 손을 흔들면、고양이는「냐-」라며 울고、달려갔다。

돌아 갈까요」

보르시앙은、언제까지나 고양이가 떠나간 쪽을 응시하는 지크하르트에게 말을 걸고、그 작은 신체를 안아 올린다。
그러지、지크하르트는、보르시앙의 목에 팔을 두르고 꽉 껴안아 온다。

고양이씨、가며시러어……」

힘껏 껴안아、뚝뚝 굻은 눈물을 흘리는 작은 마왕님。
사실은 헤어지기 싫었다。하지만、죽어 버리는 것이 좀더 싫었기 때문에、노력해서 안녕을 했다。
보르시앙을 그런 작은 마왕님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제대로 안녕을 하고、기특했어요」

그렇게 말하면、한층 울음소리가 강해지고。
보르시앙은、그런 주인을 달래며、성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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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찌... 잘살아야행.... 훌쩍..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75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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